초록빛 책표지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 이장욱 초인의 세계 리뷰
이 책은 제주도에 놀러 간 친구가, 그곳에서 친구가 운영하는 책방 ‘동당서림’에 들렀을 때 나를 떠올리며 사온 선물이에요.책을 선물받는다는 건 언제나 특별한 기분을 안겨줍니다.무언가를 고르고, 떠올리고, 전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.아날로그적인 감성이란 이런 순간에 더 진하게 다가옵니다.그래서인지 나는 여전히 서점을 찾고, 도서관을 드나드는 걸 좋아합니다.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책, 이장욱 작가의 초인의 세계는 초록빛 표지와 흰 띠지가 감싼, 작고 아담한 크기의 책이었습니다.첫인상부터 뭔가 특별한 기운을 풍기더니, 책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단숨에 읽히는 문장과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에 금세 빠져들게 되었습니다.일상과 비일상이 절묘하게 섞인 이 책은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여운을 남깁니다..